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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10조 투자, 보름 만에 1조2천억 광속투자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1.19 17:53
수정2021.11.19 21:39

[앵커] 

이달 초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대로는 생존하기 어렵다"며 향후 10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계열사들이 속속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주 '바이오 기업' 인수 발표 이후, 오늘(19일)은 영화 라라랜드를 만든 미국 제작사를, 약 1조 원에 인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이번에 인수하는 미 제작사가 어디인가요? 

[기자] 

'엔데버 콘텐트'라는 미국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CJENM이 인수합니다. 



이 회사는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9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고, 라라랜드, 콜미바이유어 네임 등 여러 히트작을 냈습니다. 

CJ ENM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회사 지분 약 80%를 9152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CJ그룹이 문화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입니다. 

[앵커] 

1조 원이면 꽤 큰 액수인데,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기자] 

CJ ENM은 이번 인수로 엔데버 콘텐트의 뛰어난 기획, 제작 역량과 전 세계 콘텐츠 유통망을, 일거에 확보하게 됩니다. 

엔데버 콘텐트를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CJ ENM의 히트작 리메이크 등 K-콘텐츠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최근 이재현 회장이 위기의식을 강조한 이후 투자에 속도를 내는 것 같아요? 

[기자] 

지난 3일 이재현 회장은 "이대로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2023년까지 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요. 

이후 지난 8일, CJ제일제당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2677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했고요. 

오늘 인수 금액까지 합치면, 이 회장의 발표 이후 보름 만에 1조 2천억 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결정된 겁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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