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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만 그렇다더니…시중은행 고신용자 금리가 더 올랐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1.11.19 17:50
수정2021.11.19 18:37

[앵커] 

연이은 대출 규제 속 고신용자 금리가 올라가는 폭이, 저신용자보다 더 높은,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 전문은행에만 해당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오히려 5대 은행에서 차이가 더 뚜렷했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신용자 대출 금리가 저신용자보다 더 오른 건 5대 은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올 들어 5대 은행의 고신용자 대출금리는 2.58%에서 2.98%로 0.4%p 올랐습니다. 

저신용자 금리는 5.37%에서 5.74%로 0.37%p 상승했습니다. 대출 총량관리 차원에서 고신용자들의 우대금리와 한도 등을 조정하다 보니 오히려 고신용자 금리가 더 오른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기준금리 오른 부분, 0.25%p 올린다면 괜찮겠지만 (지금은) 비정상적인 것이고요. (대출 규제에 따른) 왜곡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금리 추이를 살펴보니 오히려 인터넷은행은 저신용자 금리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지난 9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고신용자 금리는 평균 3.51%, 저신용자는 6.41%로 1월에 비해 각각 0.6%p, 0.76%p 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추이만 본 당국의 설명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입니다. 

[정도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당국이) 지켜보고 있는 게 답은 아닐 것 같은데 '전체 물가가 올랐으니 가격이 오르는 거야' 이런 해석이잖아요. 그게 불안한 거예요. (금리 결정 개입해도) 실기할 가능성이 높죠.] 

대출규제는 강화되고 금리는 더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에도 고신용자의 금리가 더 높은 왜곡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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