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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역대급 실적에 보상 기대감 높은데...삼성전자 ‘특별보너스’ 없다

SBS Biz 강산
입력2021.11.19 11:17
수정2021.11.20 00:44



삼성전자가 사업실적과 연동해 직원들에게 지급해 온 '특별보너스'를 올해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19일) SBS Biz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이달 특별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고 다음 달 지급 여부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통상 연초에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을 지급하고, 6개월 단위로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지급해왔습니다. 특별보너스는 이와는 별도로 지급해 온 일종의 추가 보너스입니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달 중순 월급일 전후로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호실적을 이끈 반도체 등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0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신경영 2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에도 기본급 100%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된 바 있습니다.

올해 특별보너스 지급이 예상됐던 배경은 '호실적'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3조98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10조원 등 총 15조82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추가 보따리'를 풀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사업부별로 특별보너스 관련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을 중심으로 지급설이 확산됐지만,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특별보너스를 협의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여준상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전자가 내년 새로운 인사평가 제도를 확정해 시행하기에 앞서 내부적으로 특별보너스 등의 지급 기준을 정비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며 "통상 지급하던 성과 보너스를 내년에 새로운 제도에 맞춰 지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별보너스 지급과 관련한 문의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별보너스 성과급과 관련한 지급 기준, 내용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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