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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이 쏘아올린 가격인상…도미노 인상 초읽기?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1.19 11:12
수정2021.11.19 11:50

[앵커]

서민 대표 음식인 치킨 2만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이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배달료를 뺀 순수 치킨값만 한 마리에 2만 원을 넘게 됐는데요.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교촌이 치킨값을 얼마나 올리기로 했습니까?

[기자]

오는 22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평균 8.1% 올리는데요.

품목별로 적게는 500원, 많게는 2,00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7년 만의 인상인데, 치킨업계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올렸습니다.

배달비를 빼고도 한 마리에 2만 원을 넘게 된 건데요.

교촌은 "그동안 누적된 인건비와 각종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최근 물가까지 뛴 가운데, 절박해진 가맹점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 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교촌치킨이 올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고도 가격을 올리는 걸 두고, 배달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동시에, 주가 저평가 속 주주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일단 1위 업체가 올렸으니, 나머지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빅3 가운데 나머지 BBQ와 bhc 등의 가격 조정 여부도 나오지만, 두 업체는 일단 현재로선 가격 상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신선육과 튀김기름 같은 원·부자잿값이 오르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고, 가맹점에서도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도미노 인상은 시간의 문제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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