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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본색’ 넷플릭스, 망 사용료는 버티고 요금은 ‘기습’ 인상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1.18 17:53
수정2021.11.19 06:43

[앵커]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 이용료를 10% 넘게 올렸습니다. 

서비스 5년 만에 첫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망 사용료 법제화를 앞둔 가운데, 미리 기습적으로 요금을 올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두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 스탠다드 요금이 월 1만 2천 원에서 1만 3천500원으로 올랐습니다. 

네 명이 같이 쓸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은 1만 4천500원에서 1만 7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최대 17%, 모두 10%가 넘게 올랐습니다. 

넷플릭스가 5년 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첫 인상입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도 요금을 올렸습니다. 

[조현준 / 넷플릭스 홍보 매니저 : 주기적으로 각 국가의 구독료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보다 훌륭한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고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망 이용 대가와 관련된 사안과 구독료의 변경은 전혀 다른 별개의 주제입니다.] 

하지만 이번 요금 인상이 국내 '망 사용료 분쟁'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은 여전히 나옵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를 둘러싼 항소심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6월 1심에서 법원은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국회는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대근 /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 망 이용 대가 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입법화 부분하고 또 소송 관련한 문제 때문에 올렸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요. OTT 선두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후발 사업자들 역시 요금 인상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인상된 요금제는 신규 가입자에게 우선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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