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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고맙다” 정용진 이번엔 “공산당 싫어요” 시끌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1.18 11:17
수정2021.11.18 11:55

[앵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를 통해 "공산당이 싫다"고 재차 밝히며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앞서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SNS 설전이 있었던 터여서 자칫 회사에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 연결합니다.

정용진 부회장이 SNS에 남긴 글이 파장을 낳고 있다고요?

[기자]



SNS에서 "공산당이 싫다"고 말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정 부회장은 다시 같은 취지의 글을 올리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정 부회장은 17일 자신의 SNS에 "반공 민주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면서 "초, 중, 고등학교 때 이렇게 배웠다"라는 글을 게시했는데요.

이어 콩, 즉 공산당이 상당히 싫다라고 덧붙이며 반공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앞서 15일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PB)를 홍보하기 위해 잭슨피자 관계자들과 함께 빨간 지갑을 손에 든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이와 함께 "공산당 같은 느낌이지만 오해하지 말라"며 "공산당이 싫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선 이 같은 발언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요?

[기자]

정 부회장이 '중국 공산당'이라고 명확하게 표기한 것은 아니지만,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선 "중국 시장의 반발이 우려된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이 어떤 정치색을 가지든 상관없지만 기업 오너가 대놓고 정치색을 드러내는 게 타당하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칫 해명과 달리 불매운동으로 번질 경우, 사업 자체에 큰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 부회장의 SNS 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앞서 '미안하다 고맙다' 등의 글을 올려 세월호 희생자를 희화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논란이 될 만한 글을 연이어 게시하고 있는 만큼 홍보를 위한 의도적인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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