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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전세계 인플레 ‘빨간불’…중앙은행들 ‘긴축의 시대’로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1.18 07:34
수정2021.11.18 08:2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전규열 서경대 경영학부 겸임교수

세계는 지금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 글로벌 공급망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원자재와 각종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가 끝나가면서 금융시장도 출렁이고 있죠. 금융시장, 실물경제가 일대 전환기의 길목에 들어서 있습니다.

Q.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1%대 후반대로 급등하면서 미국 소비자가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미국 경제에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최근 미국 경제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美10월 소매 판매, 31년 만에 최대 인플레에도 1.7%↑
- 미국 소매 판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 초저금리로 대출 부담 '뚝'…최근 코로나 확산세 축소
- 월마트·홈디포 3분기 실적 호조…주식시장 투심 개선
- 원자재·물류 등 공급망 차질 등에 美 물가상승률 급증
- 10월 소비자물가, 지난해比 6.2%↑…31년 만 최대폭
- 미국 10월 소매 판매 상승세…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 美 추수감사절·블프 등 연말 쇼핑 기간…물가 압박↑
- 美연준, 10월 경제지표에 테이퍼링 속도 조절 관측

Q. 연준은 줄곧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연준의 대처가 늦었고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최근 연준 내 테이퍼링 재촉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할 수 있는데요. 연준의 대처,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美연준 내 인플레 지속성·대응방안 의견 차 극명 분석
- 매파 "긴축 속도 내야" VS 비둘기파 "인내심 가져야"
-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더 매파로 가는 것 고려해야"
- 테이퍼링 규모 확대·종료 전 금리 인상 방안 언급도
- 불라드 총재, '최악 인플레' 긴축 통해 위험 관리 주장
-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긴축 서두르지 말아야 해"
- 섣부른 인플레 방안, 물가 안정 시기 때 경제 부담 경고
-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연준, 시장 신뢰 잃어" 저격
- 엘 엘리안 "연준 인플레이션에 잘 못 대처하고 있다"

Q. 우리나라 역시 높은 물가가 걱정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미국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물가 조절을 위해 금리 인상 카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8월에 한 번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요. 다음 주 목요일 금통위에서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거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한은, 물가조절 위해 금리 카드…다음 주 금통위 예정
- 예상보다 빠른 경기 개선 흐름…기준금리 인상 무게
- 고물가·금융 불균형 위험 등 금리 인상 근거 충분
- 수출·기업 실적 등에 경기 심리 회복…고물가 예견
- 이주열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속될 것"
- 시장, 이 총재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 인식
- 금융통화 위원들, 자가주거비 반영시 4~5%대 주장
- 시장, 내년 초까지 두 차례 이상 1.25% 수준 예상

Q. 국책연구기관인 KDI 입장은 다소 다른 듯 합니다. 한국은해은 가계부채와 물가 관리를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최근 KDI가 내놓은 연구자료를 보면 급격한 금리인상은 오히려 성장에 저해가 된다는 분석인데요. 연이어 경제연구소들에서도 비슷한 발언이 나오고 있어요?

- 금리인상 속도조절론 고개…"섣부른 인상 성장 저해"
- KDI,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금리인상 조절 필요 언급
- KDI "가파른 금리인상, 경기 회복 제약하지 않게 유의"
- 물가상승, 통화 긴축 대응 시 경기 하방 압력 가중 판단
- KDI "통화정책 정상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필요"
- 현대경제연구원, 신중한 거시경제정책 추진 필요 지적
- 현대경제硏 "물류 등 소비자 가격 과도한 전가 막아야"

Q. 현재 정치권에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당과 정부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난지원금을 주면 가계에 도움은 되겠지만 국채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를 인상시키는 악순환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청와대에는 은행 폭리를 막아달라 청원까지 올라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추가세수 19조 더 걷혀…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압박
- 지원금 두고 당정 충돌…기재부 "손실보상 우선" 난색
- 대선 주자 재난지원금·손실 보상금 논의에 금리 '들썩'
-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세…3년 만기 연1.974% 마감
- 예대금리차 2.14%p…2010년 10월 이후 '최대 격차'
- 전문가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예대마진 더 확대될 것"
- 시중은행, 부채 구조조정 수혜…금리에 비용 전가 용이
- 대출금리 치솟는데 예금 '찔끔'…소비자들 '부글부글'
- 靑청원 "은행 폭리 막아달라"…금융당국 "개입 어렵다"

Q. 자산시장도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지난주 연일 신고가를 쓰던 뉴욕증시가 이번 주 들어 뉴욕증시가 다소 주춤하지만 상승모멘텀은 유지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박스권 탈피는커녕 점점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요. 한미 증시의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반복될까요?

- 뉴욕증시, 소매업체 호실적에도 하락…다우 0.58%↓
- 인플레 우려에 S&P 0.26% 하락…나스닥 0.33%↓
- '박스피' 코스피, 기관 '매도폭탄'에 2960선 하락 마감
- '고구마' 국내 '사이다' 뉴욕…한미 증시 디커플링 심화
- 맥 못 추는 코스피에 동학개미 '통곡'…반등 시기는
- 증권가, 내년 코스피 3400p 기대…'상고하저' 전망

Q.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올 들어 잠잠했던 금값이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고 있다는 건데요.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어요?

- 인플레 장기화 가능성↑…금값 5개월 만에 최고치
- 지난주 금값 급등…일부 이익실현 매물에도 '든든'
- 작년 안전자산 선호 약 24% 급등…올해 '지지부진'
- 美10월 CPI 6.2% 폭등…최근 금값 가파른 상승세
- WSJ "금값 상승, 인플레 오래 지속된다는 불안감"
- 공급망 문제도 내년 지속 가능성…연준 대응 시급

Q. 코로나19로 시작된 양적완화를 조금씩 거둬들이면서 성장통을 겪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은 아닙니다. 주요 나라 중앙은행들도 코로나19를 벗어나기 위해 고심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금융당국의 역할과 향후 금융정책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發 '인플레 공포'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
- 글로벌 재정 정책 긴축 흐름…중앙은행들 깊은 고심
- 美연준 테이퍼링 시작…전세계 '긴축의 시대' 돌입
- 성장통 겪는 글로벌 경제…우리나라 경제정책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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