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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한성숙 대표 후임 ‘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 내정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1.17 17:53
수정2021.11.17 18:41

[앵커] 

네이버가 조금 전 이사회를 열고 한성숙 대표의 후임자를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아 기자, 네이버의 새 대표로 누가 내정됐습니까? 

[기자] 

네, 네이버는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습니다. 



최 대표는 81년생으로 지난해 3월 네이버 비등기 임원에 임명됐습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 투자책임자의 신임이 크고, 글로벌 사업 경험이 많아 대표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새 CFO에는 김남선 투자·글로벌 인수합병 전담조직 책임리더가 내정됐는데요. 

김 책임리더는 78년생으로 하버드 로스쿨과 모건스탠리, 맥쿼리 자산운용 등을 거친 인수합병 전문가입니다. 

내년 3월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수연 내정자는 새 대표로 정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는 한성숙 대표가 자리를 지킵니다. 

두 내정자는 글로벌 경영 본격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TF를 꾸릴 예정입니다. 

[앵커] 

한 대표의 경우 정해진 임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거죠? 

[기자] 

당초 한성숙 대표의 임기는 내후년 3월까지 인데요.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찍 사의를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의 구조개편에 대해 언급하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도 직원 사망 사건 이후 임직원에게 메일을 통해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는 것이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성숙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스페인과 프랑스 등 유럽 중심의 신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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