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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삼성전자 배당금 30억원 중복지급 오류…“현재는 회수 완료”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1.17 17:53
수정2021.11.17 18:41

[앵커] 

오늘(17일)은 삼성전자 3분기 배당금이 투자자들에게 입금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유안타증권에서 일부 투자자에게 이 배당금을 중복 지급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어떻게 오류가 생긴 겁니까? 

[기자]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입금된 건 오전 10시 30분가량이고요. 오류가 알려지고 입금 취소가 시작된 건 11시 30분가량부터입니다. 

오류로 추가 입금된 금액은 30억 원가량입니다. 

유안타증권은 "현재는 회수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자세한 오류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유안타증권을 통해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실적으로 하루 만에 전액 회수를 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점이 남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사고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이런 돈을 받았다가 안 돌려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형사와 민사, 양쪽으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호사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승환 / 변호사 : 형사적으로는 고의로 그 돈을 써 버린 경우에 횡령죄가 성립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민사적으로는 해당 증권사가 그 돈에 대해서 부당이득 반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문에 잘못 입금된 돈을 확인했다면 회수되는 시점까지 기다리거나 금융회사 측에 상황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는 조언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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