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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이어 농협은행도 성과평가에서 가계대출 지웠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1.17 11:22
수정2021.11.17 12:01

[앵커]

은행 지점 창구에 가면 직원들이 대출 상품을 팔기 위해 판촉활동을 하는 모습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가계대출을 얼마나 팔았느냐가 직원들의 성과평가 요소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은행들이 성과평가에서 가계대출 항목을 없애거나 비중을 줄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권준수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가계대출을 성과지표에서 제외한 건 신한은행이 먼저 시작한 거죠?

[기자]

올해 신한은행이 임직원 성과지표에서 가계대출 항목을 지운데 이어 NH농협은행도 최근 가계대출 항목을 없앴습니다.

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이나 잔금대출 같은 부동산 대출을 중단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계대출 평가를 하지 않기로 한 건데요.

은행 영업점별·직원별 성과에서 대출 상품 판매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점을 비춰보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농협은행은 올해 이미 가계대출 증가율이 7% 중반대로 금융당국 목표치인 6%를 훨씬 넘긴 상황인데요.

대출판매 경쟁을 최소화해 가계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의도인 셈입니다.

[앵커]

다른 은행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기자]

시중은행별로 매년 연말마다 내년도 성과는 어떻게 평가할지 계획을 세우는데요.

국민은행은 지난달 영업점별 대출 목표치를 조정한 터라 성과지표 중에서 이자수익 부문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내년도 성과지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가계대출과 관련된 항목의 비중을 줄이는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고 있는 터라 평가항목에서 비중을 늘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대출 판매 실적으로 인사평가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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