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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도 이자잔치…‘빚투’에 이자수익 1년새 70% 늘어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1.17 11:22
수정2021.11.17 12:01

[앵커]

주가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3분기에도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기 속에 증권사들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증권사들의 이자수익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국내 증권사 28곳이 올해 3분기 개인의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모두 490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 2913억 원과 비교해 68.4%가 늘었습니다.

개별 증권사 가운데는 미래에셋증권이 74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이 727억 원, NH투자증권이 583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이자수익도 1조3431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이자수익 9970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의 이자수익이 급증한 건 '빚투'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3분기 동안 코스피는 3,200선에서 3,000선으로 떨어지며 주춤한 흐름을 보였지만,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조 원 수준에 비해 여전히 높은 24조 원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금리가 계속 오르는 데다 빚투도 줄지 않으면 결국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늘 수밖에 없겠어요?

[기자]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증권사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기준금리로 잡고, 여기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식으로 최종 금리를 정하는데요.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지난 8월 한은의 금리 인상 이후 0.7%대에서 현재 1.1%대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증권사들의 금리 인상 요인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DB금융투자는 두 차례나 금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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