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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SG닷컴, 물류 인력 첫 대규모 경력공채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1.17 10:47
수정2021.11.17 13:58



향후 4년 간 물류센터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신세계그룹이 관련 전담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합니다. 신세계가 물류 전담 인력만 대규모로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온라인몰 자회사인 SSG닷컴의 SCM본부는 이달 12일부터 26일까지 물류 전담 경력직 채용을 위한 서류를 받습니다.

새로 채용될 경력직들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배송 시스템과 SSG닷컴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관련 업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용 부문은 10개입니다. Logistics 플랫폼 기획자, Logistics 플랫폼 개발자, 풀필먼트 사업 및 서비스 기획, 물류 네트워크 및 인프라 기획, 풀필먼트 사업 셀러 유치 및 운영 관리, SCM 전략기획, 풀필먼트 서비스 지원, 물류센터 프로젝트 관리, 물류센터 기획/설계, 라스트마일 네트워크 기획/운영 등으로 방대합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2025년까지 1조 원 규모를 투자해서 물류를 계속 확장하겠다고 한 것의 일환"이라며 "IT 인력이 아닌, 물류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알리면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SSG닷컴은 이마트 매장을 활용한 대형 PP센터를 내년 6월까지 현 5개에서 30개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2025년까지는 대형 PP센터를 전국에 70여 개 이상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업계에선 SSG닷컴이 대대적인 물류 인력들 채용에 나서면서, 쿠팡과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의 풀필먼트 관련 인력들이 대거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SSG닷컴은 이번 채용의 자격 요건으로 이커머스 사업영역 물류분야 근무자,  이커머스 및 풀필먼트사 소속 영업 유경험자, 풀필먼트 사업 기획 유경험자 등을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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