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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종부세 고지서 발송 “집 한 채 있어도 종부세 두 배로”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1.16 17:53
수정2021.11.16 18:42

[앵커] 

다음 주 월요일에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됩니다. 

최근까지 집값이 급등한 데다 공시 가격 현실화율도 올라가 1년 새 종부세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주택도 있는데요. 

영향에 대해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강남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종합부동산세는 269만 원으로, 지난해(136만 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양천구 목동 7단지 전용면적 101㎡의 종부세도 (281만 원)도 지난해(144만 원)보다 약 2배 오릅니다. 

문제는 내년입니다. 

최근 거래가를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은마아파트의 내년 종부세는 487만 원으로, 올해보다 81% 높아질 전망입니다. 

다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도 커졌습니다. 

강남권에(은마) 1채, 강북권(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에 1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난해 2328만 원의 종부세를 내야 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3배 가까운 6529만 원을 내야 합니다. 

크게 오른 종부세를 견디지 못한 다주택자들이 결국 전월세값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인만 /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 : 종부세는 내년에도 더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매도하고 싶은데 양도세 중과세에 막혀서 매도는 어렵고, 결국에는 세입자에게 전가를 하든 (다주택자는) 다른 방법을 찾는데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부담을 못 이겨 매물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종부세 부담보다 집값 상승에 따른 기대이익이 더 크다면 '버티기'에 들어가거나 증여 등 다른 방법으로 최대한 종부세를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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