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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속 고점 부담…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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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1.16 07:22
수정2021.11.16 07:4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얼마 못 가 상승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미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는 분석이 있고, 이번 주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월요일 장의 특징주 보시죠.

사우디 아라비안 항공이 에어버스, 보잉과 항공기 주문 건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에미레이트 항공도 보잉 777화물기 2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는데요.

강한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대형 소매업체들입니다.

월마트, 홈디포의 주가가 하락세로 마감했는데요.

현지시간 16일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어 타겟과 로우스는 17일에 3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주가는 타겟이 $264.33로 1.66% 상승, 로우스 $234.92로 0.59% 하락했습니다.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중요하겠지만, 향후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는지를 통해 공급망 이슈를 짚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 보시죠.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클래스A는 하락했고, 애플과 아마존은 상승했는데요.

장중에 4% 이상도 하락했던 테슬라는 1.94%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하락세가 강했던 것은 주말 사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를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지난주부터 계속되는 하락세에 테슬라의 시총이 장중에 1조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인 덕에 시총 1조 달러를 지켰습니다. 

테슬라의 시총이 줄어드는 틈을 타 메타가 다시 시총5위 자리를 꿰차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메타는 빅테크 중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1.2% 내렸는데요.

미 현지시간 오는 17일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실적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한편 월가의 기관투자자 밀러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가 너무 빠른 속도로 너무 많이 올랐다며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오늘(16일) 새벽에 3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에서는 영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했지만, 막판에 상승전환하면서 모두 빨간불을 켰습니다. 

DAX지수와 CAC지수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이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 서학개미 

서학개미의 장바구니를 들여다 보는 시간, 서학개미 브리핑이 돌아왔습니다. 

어떤 종목을 많이 사셨을까요?

10위는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로 시작합니다.

미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판매업체 질로우가 주력으로 밀어왔던 홈플리핑 사업을 철수한다고 해 관련 업체인 오픈도어의 주가도 출렁였는데요

며칠 전 공개했던 3분기 실적이 양호해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어 팔란티어가 9위인데요.

예상치를 웃돌았던 3분기 매출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에 따라 지난주 급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는 2.54% 상승했습니다.

9845, 마이크로소프트도 보이고요.

단기회사채를 담고 있는 SPSB도 인기였습니다. 

미국의 기술투자 분야 전문 사모펀드 토마브라보의 올란도 브라보 공동 창업자는 올해의 단어로 '메타버스'를 꼽으며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고, 몇 년 안에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며 메타로 이름을 바꾼 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죠. 

이런 흐름을 타고 서학개미는 ETF의 META를 매수했습니다.

순매수 결제금액 4위 페이팔의 주가는 금요일 장에서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고요.

반면 지난 한 달 사이 많이 올랐던 아이온Q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1, 2위는 전기차 회사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데요.

순매수 금액은 테슬라가 루시드의 4.4배에 달합니다.

테슬라의 인기를 따라잡기에는 아직까지 역부족인 것 같죠?

비트코인은 어제 오후 8천만 원 재돌파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오전 6시 기준으로는 7777만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신호가 감지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현재 브랜트 82.15, WTI 80.9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6%대로 올라왔습니다.

어제 원·달러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가 소폭 하락한 1,178원 4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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