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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5년만의 북미시장 출장…AI부터 챙긴다

SBS Biz 강산
입력2021.11.15 17:53
수정2021.11.22 13:00

[앵커] 

석 달 전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 북미 출장길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현장경영을 시작한 가운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강산 기자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이 먼저 캐나다를 갔죠? 

[기자] 

이 부회장은 오늘 캐나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방문해 신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미국 동부지역으로 넘어가 모더나 본사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조 규모 파운드리 투자도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부회장은 어제 출국길에서 투자와 관련해 "여러 파트너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8.15 광복절 출소 후 '취업 제한' 논란 속에서 대외 일정을 자제해온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출장 이후 약 1년 만이고, 미국 출장은 5년 만입니다. 

[앵커] 

이 부회장이 말하는 뉴삼성을 위해서는 반도체와 백신 외에도 과제가 많죠? 

[기자] 

우선 9조 원에 인수한 전장부품회사 하만이 5년째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하만은 이 부회장이 2016년 9월 경영 전면에서 '미래 먹거리'로 고른 첫 야심작입니다. 

삼성과 하만의 시너지 효과가 미미해 신규 고객사 확보가 더딘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사내 안팎에선 네트워크사업부의 구조조정, 매각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의 위치는 화웨이와 에릭슨 등의 벽에 밀려 5위입니다. 

이 부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사업이지만, 5G 장비 수주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연말 대규모 조직개편 가능성에 제기됩니다. 

[이한상 /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한미 동맹의 축인 반도체, 바이오에 방점을 두고 이재용 부회장이 올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업들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하죠.] 

[앵커] 

이 부회장이 약속한 시민사회와의 소통도 제자리라고요? 

[기자] 

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에서 무노조 폐기, 승계 포기와 함께 '시민사회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생명, 물산 등 3곳은 지난 3월 시민사회 소통 실무진급 전담자를 지정했는데요.

시민단체들과 아직은 신뢰회복이 안되면서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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