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밤 택시 손님 늘자 서울시 2년 만에 개인택시 부제 해제

SBS Biz 정광윤
입력2021.11.15 11:28
수정2021.11.15 13:48

[앵커]

위드코로나로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밤 택시 손님이 급증하면서 서울시가 2년 만에 개인택시 3부제를 부분 해제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연결합니다.

이제 밤에 서울에서 택시 잡기가 한층 수월해지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내일(16일)부터 연말까지 현행 개인택시 3부제를 부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한시적으로 풀기로 한 건데요.

원래 개인택시는 이틀 일하고 하루 쉬게 돼 있지만, 휴무일인 택시도 이 시간에는 운행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약 2천 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또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하지 않는 개인택시에 경고와 행정처분을 내려 택시 운행률을 끌어올리고 승차거부 택시에 대한 집중단속도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서울에 택시가 많이 부족한 상황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코로나19사태로 손님이 줄면서 택시기사들이 택시를 그만둔 데다가 야간운행을 안 하는 경우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11월 들어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후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가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폭증했는데요.

현재 심야 피크시간대 택시는 약 1만6천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4분의 3 정도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올 10월 기준 법인택시 기사가 코로나19 전보다 30% 넘게 줄어드는 등 일손이 모자라기 때문인데요.

서울시는 택시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올빼미 버스를 8개 노선에 1~2대씩 늘려 배차간격을 약 5분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택시 승차거부가 많은 이태원, 강남역,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등을 경유하는 3개 신규 노선을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의대 5년' 엇박자…"사전협의 없었다"
"국민연금 21% 깎인다"…'자동조정장치' 철회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