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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70% “가상자산 관심 없어”…선호하는 투자처는?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1.15 11:27
수정2021.11.15 11:56

[앵커]

우리나라에 부자는 몇 명이고 이들은 어디에 투자를 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매년 보고서를 내는 금융지주 연구소에서 올해도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상자산에는 부자들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호 기자, 우리나라에서 부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되는 건가요?

[기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부자는 지난해 말 39만3000명이었습니다.

사람 수는 1년 전보다 11% 가까이 늘었고, 이들의 금융자산은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들 중 400명에게 물어본 결과,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었고, 금융자산은 30%대 중반으로 줄었습니다.

주식 못지 않게 급등한 부동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부자들은 가상자산 투자를 꺼린다'는 속설이 맞았나 봐요?

[기자]

가상자산 투자 경험이 있는 부자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투자 경험이 있다고 답한 부자는 전체의 33.8%로 3분의 1가량이었고요.

이후 투자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70%에 달해, 상당수가 가상자산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는 단연 주식이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주식 투자액을 늘렸다는 답변이 30%가 채 안 됐지만, 올해 조사에선 40%로 크게 뛰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으로는 전체의 30%가량이 100억 원 이상, 23%는 50억 원 이상을 꼽았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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