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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마침내 해외 출장…美 20조 투자 결정 임박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1.15 11:26
수정2021.11.15 11:56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 1년 만에 해외 출장을 나갔습니다.

지난 광복절 가석방으로 풀려난 지 석 달 만에 해외 행보에 나서면서 관심이 쏠립니다.

류선우 기자, 이 부회장이 어제(14일) 아침에 출국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1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를 타고 캐나다로 출국했습니다.

첫 번째 행선지는 캐나다 토론토 삼성전자 인공지능 연구센터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미국으로 가서 20조 원 규모의 새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은 출국 전 미국 투자 결정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유력한 새 공장 후보지로는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이 꼽히고 있는데요.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후보지들을 검토한 뒤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더나도 방문할 예정이죠?

[기자]

네, 이 부회장은 출국 전 모더나와 만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면서 모더나 본사가 있는 보스턴에 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처음 공급됐는데요.

이번 방미길에 모더나 경영진들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지고 중장기적으로는 바이오산업 전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의 해외 행보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출장 이후 약 1년 만이고 미국 출장은 5년 만입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출소 후 대외 일정을 자제하던 이 부회장이 '뉴 삼성'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다만 수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합병 의혹 재판이 거의 매주 열리고 있어 속도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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