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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년 만에 인사제도 ‘대수술’…이재용, ‘MZ 세대’ 달랜다

SBS Biz 강산
입력2021.11.12 17:48
수정2021.11.12 18:32

[앵커]

삼성전자가 5년 만에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에 나섰습니다.

직급 체계를 간소화하고, MZ세대로부터 지적받아온 '성과 평가' 기준을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전 직원에게 "중장기 인사제도 혁신 과제 중 하나로 평가, 승격제도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4단계였던 직급체계가 약 5년 만에 바뀔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한상 /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 이재용 부회장이 더 먼 미래를 보고, 코로나로 인한 환경변화, MZ세대가 주축인 세대 변화에 발맞춰 기존 투자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장기 경영계획이겠죠.]

특히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MZ세대' 직원들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초 직원 성과급 갈등과 인사팀의 연봉계약서 산정 오류 등이 발생하면서, 이번에 본격적인 제도손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추후 호봉과 진급을 결정하는 근거로 쓰이는 직원 평가 등급별 수치가 유연하게 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노동) 교수 : 젊은 세대로 갈수록 공정한 경쟁을 원하고 있어요. 자기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원하고 있고요. 삼성을 끌어나갈 20대, MZ세대 역량을 끌어올리고요.]

삼성은 이번 인사제도 개편 과정에서 노조와 노사협의회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5천여 명 중 80%가 MZ세대로 전해졌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지난해 5월) :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삼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젊은 직원과 노조 달래기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은 조만간 미국 출장길에도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어 연말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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