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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도 백신접종 적극 권고…모더나 심근염 합병증 5배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1.12 17:48
수정2021.11.12 18:32

[앵커]

방역당국이 소아·청소년도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확진자 5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일 만큼 감염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위중증 환자 발생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와 알아봅니다.

10대 확진자가 크게 늘자 당국이 부랴부랴 움직이고 있군요?

[기자]

네, 이제까지 12~17세 사이의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자율적 접종'이 권고됐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은 오늘(12일) 이들에 대해 "자율적인 선택권한도 존중하지만 감염위험성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바꿔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첫 주 전체 확진자 중 18세 미만 차지하는 비율은 22.6%에 달할 정도로 확진 비율이 높아졌는데, 12~17세의 접종률은 1차는 28.9%, 2차는 3.6%일 정도로 아직 미진한데요.

해당 연령층은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위중중 환자는 475명으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일주일 사이에 60명 이상 늘어난 겁니다.

[앵커]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 발생 확률에 대한 모더나사의 입장도 나왔는데, 어떤 부작용입니까?

[기자]

모더나가 자사의 코로나19백신을 접종한 30세 미만 남성의 심근염 발생위험이 화이자 백신보다 높다고 인정했습니다.

모더나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12~29세 남성 중 모더나 접종자는 10만 명당 심근염 발생 건수가 13.3건인데 화이자는 2.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5배 차이인데요.

모더나의 심근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만 모더나 측은 심근염 사례들이 대체로 경미하고 증상이 저절로 해결됐으며, 부스터샷에서는 심근염 발생사례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돌파감염의 경우 화이자가 10만 명당 135명이 나왔는데, 모더나는 86명이어서 효과가 더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신윤철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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