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가 강탈했던 고흐 풍경화 423억원 최고가 낙찰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1.12 15:59
수정2021.11.12 16:11
[빈센트 반 고흐의 수채화 '건초더미' (크리스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나치가 강탈했던 빈센트 반 고흐의 풍경화 '건초더미'가 11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천590만 달러(약 423억3천300만원)에 팔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천만∼3천만 달러로 예상된 가격을 뛰어넘는 가격으로 판매돼 경매에 부쳐진 고흐의 수채화 가운데 최고가격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고흐의 유명 작품 대부분은 유화이지만, 그가 1888년 프랑스 아를 지방에 1년여간 머무는 동안 그린 이 작품은 물감과 수채화 재료, 펜과 잉크로 프랑스 아를 지역의 밀밭에서 수확 중인 여성들의 목가적인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작품 소유주는 고흐가 37살 때인 1890년 생을 스스로 마친 이후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가 소유했고, 1905년 마지막 전시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다 2차대전 당시 프랑스를 점령했던 나치가 강탈해 갔습니다.
1970년대까지 행방이 묘연했던 그림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끝에 크리스티 측이 수집가 및 고흐 후손들과의 협의를 통해 사들여 소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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