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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0년 만에 ‘역사결의’…시진핑 장기집권 길 열었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1.11.12 11:20
수정2021.11.12 11:57

[앵커]

중국 공산당이 100년 역사에 있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올려놓는 새 역사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시 주석의 장기집권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최나리 기자 연결합니다.

이번 역사결의가 세 번째인가 보죠?

[기자]

중국 공산당은 어제(11일) 폐막한 중앙위원회 6차 전체 회의에서 세 번째 역사결의를 채택했는데요.

역사결의란 중국 공산당이 중요한 분기점에서 택하는 역사적 문건으로, 지난 1945년 마오쩌둥 시대의 1차, 덩샤오핑 시대였던 1981년 2차에 이어 40년 만입니다.

[앵커]

이게 장기집권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

[기자]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역사결의는 시 주석의 '당 핵심' 지위를 강조하고 시 주석의 권위를 더욱 확립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대에 이은 제3대 영도자 반열에 올려 사실상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공식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덩샤오핑 이후 중국 최고 지도자는 10년을 주기로 교체됐지만, 시 주석은 지난 2018년 3 연임 제한 조항을 없애 장기 집권의 근거를 만든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은 내년 가을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3 연임을 확정하면 27년간 종신 집권했던 마오쩌둥 이후 처음으로 15년 이상 집권하는 지도자가 됩니다.

[앵커]

앞으로의 시 주석 행보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외신들은 시 주석이 내년 당대회 전까지 중국식 현대화의 국정기조로 강조해 온 '공동부유'를 통해 사회주의성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의 전략경쟁과 대만과의 문제, 내년 2월 치러질 동계올림픽 추진 등은 과제로 꼽힙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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