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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일주일 만에 1억 원 넘게 ‘뚝’” 상승폭 11주 연속 주춤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1.11 17:54
수정2021.11.11 18:38

[앵커]

이번 주에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주춤했습니다.

오르긴 하는데 상승률이 그대로이거나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몇몇 아파트에선 이전 가격보다 많게는 1억 원 넘게 떨어져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가락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가 9월 말에 23억8천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초에 이보다 1억2천만 원 떨어진 22억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금 나온 매물은 이보다 더 낮은 22억 원 정도입니다.

[김태은 / 공인중개사 : 전분기 대비해서 매매거래가 확연히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매도자분들께서 현재 가격에서 다소 조정해서 많게는 5천(만 원)에서 1억(원) 정도 조정된 물건들이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3채는 이전보다 가격이 떨어진 거래였습니다.

이런 하락거래는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오르면서 11주 연속 상승 폭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도 0.23% 오르며 12주 연속 상승세가 주춤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는 0.19% 상승해 14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금리 인상에다가 대출 규제, 그리고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매수자들이 앞으로 집값이 좀 내릴 것이라는 그런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이 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비수기와 대출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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