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승용차 한 대당 최대 10ℓ까지…군 비축분·호주산 공급 시작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1.11 17:52
수정2021.11.11 18:36

[앵커]

정부가 요소수 유통시장도 틀어막는 긴급수급조정조치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정부가 급하게 확보한 요소수도 오늘(11일)부터 시장에 풀렸습니다.

보도에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요소수는 주유소에서만 승용차 한 대당 최대 10리터까지 살 수 있습니다.

화물·승합차와 건설기계, 농기계에는 최대 30리터까지 허용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마스크 대란' 이후 처음으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제정하고 올해 말까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주영준 /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요소·요소수 전 밸류체인 상의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수급난을 야기·심화시키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처방이 가능하도록….]

국내 요소 관련 기업은 매일 수입량과 생산량, 재고량 등을 신고해야 합니다.

수급 리스크 관리를 위해 앞으로 두 달간의 예상 수입량도 신고대상입니다.

앞서 정부는 약 두 달 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군부대 비축분은 주요 항만 인근 주유소 서른여 곳에 공급됐습니다.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에 쓰일 예정입니다.

정부가 현장 점검으로 확보한 요소 일부는 요소수 200만 리터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버스와 청소차, 화물차에 우선 공급됩니다.

국내에 반입된 호주산 요소수 2만7천 리터 중 4500리터는 구급차에 우선 배정됐습니다.

중국산 요소도 조만간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급한 불만 끈 셈이고요. 세계 질서가 지금 바뀌고 있는 거거든요. 나라마다 자국 우선주의로 가니까요. 원자재나 소재나 이런 부분들이 확보하는 게 마치 국가대항전처럼 됩니다. 단순히 요소수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나라가 그런 품목들이 굉장히 많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제2의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 그동안 기술난이도와 대외의존도를 중심으로 선정했던 관리품목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선우다른기사
소주·연고 팔던 회사 '여기'에 푹 빠졌다
'배임 혐의' BBQ 회장, 3천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