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인플레 우려·옵션만기에 증시 ‘조마조마’…NFT 올라탄 엔씨는 상한가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1.11 17:52
수정2021.11.11 18:35

[앵커]

시장의 반응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인플레이션이란 복병에 눈치를 보면서 움츠릴 대로 움츠린 모습입니다.

김창섭 기자, 코스피가 연일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오늘(11일)은 얼마나 내줬습니까?

[기자]

오늘 코스피는 개장 직후 2,903.72까지 떨어지며 2,900선 붕괴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간밤 발표된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옵션만기일로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낙폭을 줄이더니 결국 어제보다 0.18% 하락한 2924.92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어제보다 0.5% 오른 992.6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장 초반만 해도 비틀대더니 막판에 낙폭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때문으로 보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각각 880억 원, 1,660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2,400억 원 넘게 샀는데요.

또, 오늘은 옵션만기일로 최근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던 기관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변동 폭이 컸는데요.

장중 1,187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증시가 낙폭을 만회한 데 힘입어 어제보다 10전 내린 1,180원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3분기 둔화된 실적을 발표했지만, 대체불가능토큰, NFT와 결합한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창섭다른기사
"최저금리 대출" 불법 스팸…방통위, 과태료 총 33억원 부과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