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기업형 벤처투자 CVC 업계 설명회…"LG·GS 1호 유력"
SBS Biz 강산
입력2021.11.11 14:56
수정2021.11.11 15:00
CVC는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모기업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오늘 간담회는 업계로부터 CVC 설립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SK와 LG, GS, CJ, 아모레퍼시픽, 롯데 등 지주회사 체제 소속 기업 16곳과 여신금융협회, 벤처기업협회가 참석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CVC와 벤처지주회사가 투자한 중소벤처기업의 계열편입 유예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벤처지주회사를 보다 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자산기준 요건 등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다음달 30일부터 시행됩니다.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지 모니터링하면서 대·중견기업집단이 CVC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성장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제도를 집행하는 중기벤처부는 대학원의 '전공+벤처금융 융합 과정' 개설을 포함해 투자심사 전문 인력 양성, 모태펀드를 통한 CVC와의 전략적 벤처투자 협력 등의 지원책을 추진 중입니다. 금감원은 신기술사업금융회사가 등록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말 이후 LG와 GS그룹이 가장 우선적으로 CVC 설립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쪼개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출범한 만큼, 아직 뚜렷한 설립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수 기업이 참가 의사를 드러낸 상태"라며, "업계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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