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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속 화초 거부한 매일유업·오리온 3세…실력 보여주나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1.11 11:20
수정2021.11.11 11:54

[앵커]

식품업계에는 오너 3세가 경영에 막 뛰어들기 시작한 회사들이 있습니다.

'온실 속 화초'가 되기를 거부하고, 다른 회사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3세들이 속속 복귀해 실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 매일유업 3세가 오랜 타 회사 생활을 마치고 복귀했다고 하죠.

누군가요?

[기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 장남 김오영 씨인데요.

최근 신세계그룹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달 매일유업에 합류했습니다.

2014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백화점과 스타필드 등에서 경험을 쌓았는데요.

매일유업 생산물류 혁신 담당 태스크포스 임원급으로 자리를 잡았고, 고모인 김선희 대표를 도와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오영 씨는 매일홀딩스와 매일유업 지분을 각각 0.01%씩 보유하고 있고, 유아 전문회사인 제로투세븐 지분도 6.56%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오리온그룹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담철곤 회장 장남 담서원 씨는 지난 7월 오리온에 입사했는데요.

미국과 중국에서 유학하다가, 카카오그룹 인공지능 자회사인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서 일한 바 있습니다.

지금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 자리에서, 국내외 법인의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세우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담서원 부장은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지분을 각각 1.22%, 1.23%씩 갖고 있습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 차남인 김동만 씨도 공군 장교 복무를 마치고 G마켓에서 일하다 퇴사한 바 있는데요.

​​​​​​​다만 아직 빙그레에 적을 두고 있지는 않아, 앞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경영 수업을 받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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