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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유류세 20% 인하…휘발윳값 바로 내릴까?

SBS Biz 장지현
입력2021.11.11 11:19
수정2021.11.11 11:54

[앵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차 몰기가 부담스럽다는 분들 많으셨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11일)보다는 내일 기름을 넣는 게 현명한데요.

내일부터 정부가 유류세를 20% 인하하기 때문입니다.

장지현 기자, 우선 유류세 얼마씩 인하가 되나요?

[기자]

내일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리터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내려갑니다.

경유도 582원에서 466원으로,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유류세가 각각 떨어집니다.

이런 조치는 내년 4월 30일까지 시행되는데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휘발윳값이 7년 만에 리터당 1,800원을 돌파하는 등 서민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낸 겁니다.

[앵커]

그럼 당장 내일부터 소비자가 체감할 만큼 기름값이 떨어질까요?

[기자]

우선 직영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를 중심으로 유류세 인하분이 그대로 반영이 됩니다.

업계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팀장 : (유류세) 인하 당일 직영주유소에서도 즉시 가격을 낮춰서 공급할 계획이고요. 일반 주유소나 유통망에도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서 국내 석유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리터당 1,809원 하던 휘발윳값은 1,645원으로 떨어집니다.

다만 직영과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20%고요.

나머지 개인 자영 주유소에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재고 물량 소진까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 인하까지는 2주 안팎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빠르게 오른다면 이번 유류세 인하의 효과도 반감될 수 있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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