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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미 물가상승 압박 최고치…인플레 공포 증시 덮치나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1.11 06:51
수정2021.11.11 08:5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6%대로 뛰어오르며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급등세가 나타나자 미국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하며 총력전을 펼칠 태세입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에 조금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안일하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1일)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죠. 나스닥은 1% 넘게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증시의 화두로 본격 부상하게 될까요?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뉴욕증시가 9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예산안 통과 효과가 하루밖에 가지 못했는데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8.6% 상승한데다 소비자물가 지수도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개월째 5%대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뉴욕증시, 어떻게 보셨습니까?

-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로 '뚝'…다우 0.66% 하락
- 물가 쇼크에 흔들리는 뉴욕증시…차익 실현 영향도
- S&P 0.82%·나스닥 1.66%↓…10년물 국채금리 상승
- CNBC "주식·채권 아닌 인플레 헤지 수단 찾고 있어"
- 美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동월 대비 6.2% 급등
- 199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 시장 예상치 5.9% 상회…전월 대비 0.9% 상승
- 근원 CPI 전년대비 4.6% 급등…30년여 만에 최고
- 물가 최대 주범 유가 상승…전년 동월 대비 59.1%↑
- 물가에 인플레 감안 실질임금 하락…전월비 0.5%↓
- 美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比 8.6%↑ '사상 최고치'
- 재화·서비스 높은 수요에 인플레 유도…육류 10.3%↓

Q. 인플레이션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도 지난주 FOMC 정례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표현을 다소 수정하기도 했는데요. 연준이 내년 테이퍼링 일정은 경제 상황을 보고 조절 의지를 보인 만큼 종료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어요?

- 기업發 인플레에 판매가격↑…테이퍼링 가속도 전망
- 노동력 부족 등에 기업 어려움…연말 고물가 우려
- 골드만삭스 "인플레이션 오버슈팅 갈수록 악화할 것"
- 연준, 11~12월 월 150억 달러 채권 매입 축소 발표
- 연준 "필요할 경우 테이퍼링 속도 조정 준비돼 있어"
- 올해 말 경제 상황 점검 후 내년 채권 매입량 조정
- 씨티그룹, 채권 매입 축소 폭 150억→225억 달러 전망

Q.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우려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조기 금리 인상에는 선을 긋고 있는데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회복세를 탔지만 파월 의장은 겉으로 나타난 지표가 아닌 빈곤층의 실업률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용 시장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완화될 때까지는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면 될까요?

- 파월, 기준금리 인상 '신중'…고용시장 불균형 언급
- 파월 "최대한 광범위한 고용 회복 위해 노력할 것"
- 물가 상승 위험에도 금리 인상 신중 입장 재차 강조
- 고용시장 회복 '뚜렷'…빈곤층 실업률 여전히 심각
- 파월, 지난주 FOMC 후 "금리 인상, 인내심 발휘"
- 美 임금, 최근 대폭 상승…"회복 이제 시작된 것"
- 파월 "가능한 많은 사람들 고용돼야 경제 더 튼튼"

Q. 최근 연준 고위 인사의 잇단 매파 발언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비둘기적 성향의 발언도 함께 나오고 있는데요. 시장은 어느 쪽 말에 더 반응할까요?

- 북바CIO, 내년 7월 첫 번째 금리인상 단행 예상
- 웰스파고 "더 이른 시기 더 큰 폭의 금리인상 예고"
- 채권시장, 2023년 3차례 이상 금리인상 전망도
- 매파 성향 짙어지는 연준…고위 인사 잇단 매파 발언
- '2인자' 클래리다 "금리 인상 조건, 내년 말까지 충족"
- '매파' 불러드 총재, 내년 두 차례 금리 인상 예상
- 연준 비둘기파, 내년 여름 금리인상 여부 결정 전망
-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우리 경제, 엇갈린 신호"
- 데일리 총재 "징후 없는데 금리 올리면 위험 너무 커"
- 로이터 "금리 인상, 인플레 둔화·고용 복귀가 변수"

Q. 국내 증시도 잠시 들러보겠습니다.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할 때는 우리 증시가 쉽사리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하락장에는 또 함께 내려갑니다. 한미 증시 간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지만 하락만큼은 동조화되는 모습인데요. 국내 증시, 언제쯤 기운을 차릴까요?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2,930선 턱걸이
- 코스닥, 지난 1일 이후 9일 만에 1,000선 다시 붕괴
- 뉴욕증시, 지속적 호조…선진국 시장으로 빠지는 자금
- 장중 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시장 예상치 상회
- 글로벌 공급난 우려·인플레 불안감 확대…투심 악화
- 한미 증시 간 디커플링 심화 현상…하락세는 동조화
- 코스피, 부진한 흐름…증권가, 내년 3,500선 잇단 전망

Q. 중국이 19기6중전회를 앞두고 전력난 해소를 선포했지만 공급망 문제가 언제쯤 해소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이 유럽 등 여행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하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잠시 주춤하던 국제유가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한 주간 글로벌 증시 전망 부탁드립니다.

- 中, 장기집권 기반 6중전회 개막…'전력난 해소' 선언
- 中산업현장 정상 가동…공급망 병목현상 긍정적 영향
- 中 전력 정상화에도 글로벌 공급망 문제 당분간 지속
- 20개월 만에 빗장 풀린 美…여행객들 항공 예약 급증
- 국제유가, 수요 회복 전망·공급 부족 우려 등에 상승
- 점점 커지는 인플레 압박…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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