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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中, 헝다 천천히 분해…자산 자국 기업 매각 등 작업 진행”

SBS Biz
입력2021.11.11 06:51
수정2021.11.11 08:0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리비안이 주목받는 이유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이 성공적으로 나스닥에 데뷔했죠.

로이터 통신은 시장이 리비안을 '차세대 빅 플레이어'로 꼽으며 베팅에 나섰다고 분석했는데요.

리비안이 주목받는 이유를 살펴볼까요?



먼저 든든한 후원자,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리비안의 최대주주로, 지난 2019년부터 대대적인 투자를 해왔습니다.

20%가 넘는 지분율을 보면 두 기업의 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는데요.

내부 핵심 인사인 피터 크라윅 수석 부사장을 리비안 이사회에 참여시켰고, 지난달에는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아마존이 지명한 인물을 후속 이사로 임명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리비안은 또 과거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 기업들이 차량 개발 과정에서 기업공개에 나선 것과 달리, 상장 전에 이미 업계 최초로 전기 픽업 트럭을 선보이고 판매까지 나서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새로운 SUV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고, 오는 2030년까지 아마존과 전기 배달 트럭 10만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비안이 테슬라에 비해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또 최근까지 수익이 없었다"고 지적했는데요.

리비안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6월까지 2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분기 손실도 최대 7억9500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충격파가 커지고 있는 글로벌 공급난이 리비안과같은 신생 업체에 더 가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구글 24억 유로 벌금 타당"

시장 독점 이슈를 놓고 각국 규제 당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과 애플이 또 한 차례 패배를 맛봤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법원은 앞서 구글이 지난 2017년 유럽연합의 반독점법 위반 판결에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는데요.

3번에 걸친 판결 중 첫 번째 판결에 대한 항소가 기각되면서, 빅테크 규제에 더 힘이 쏠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U는 2017년 이후 총 80억 달러, 약 10조 원에 달하는 벌금을 구글에 부과한 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애플도 미 법원의 앱스토어 외부 결제 명령에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기각됐는데요.

애플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항소심이 해결될 때까지 추가적인 사업 변화를 요구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 "中 당국, 헝다 분해 나선다"

중국이 파산 위기를 가까스로 막고 있는 헝다그룹 손보기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지난 수년간 재정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헝다그룹을 배후에서 천천히 분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헝다의 자산을 자국 기업에 매각해 내부 붕괴를 통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작업이 수년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헝다그룹의 극히 일부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해외 투자는 고려 대상에 있지 않지만, 국가 이미지와 신용 건전성 등을 고려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폴트 고비에 선 헝다는 부채가 300조 원대에 달하는 가운데, 올해 추가로 4건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막아야 하고, 내년까지 74억 달러, 약 8조7천억 원에 달하는 달러화·위안화 채권을 상환해야 합니다.

◇ 메타-MS, 파트너십 체결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양사는 메타의 기업 소셜 네트워크 '워크플레이스'와 MS의 업무 협업 소프트웨어 '팀즈'를 통합하기로 했는데요.

업계는 오피스 분야에서 경쟁업체에 크게 뒤처진 메타가, 2억5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팀즈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디지털 사무실' 구축에 나선 세일즈포스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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