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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려 먹었는데…새싹보리·여주·울금 가루에 ‘쇳가루’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1.10 17:52
수정2021.11.10 18:40

[앵커]

새싹 보리나 강황 가루 등 간편하게 물 등에 타서 마시는 분말 제품이 요즘 건강식품으로 인기죠.

그런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분말 제품을 수거해 검사해봤더니,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22배에 달하는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콜레스테롤 수치를 완화하고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새싹보리 분말가루.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강황, 여주, 울금가루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건강 분말 식품 40개의 안전성을 시험 평가했는데, 조사 결과 전체의 30%에 달하는 12개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습니다.

쇳가루는 몸에 쌓여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품 1킬로그램당 10㎎ 이상 나와선 안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제품 중에는 기준치의 22배에 달하는 킬로그램당 226㎎의 쇳가루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 금속성 이물이란 정상식품의 성분이 아닌 쇳가루라든지 금속 파편, 철사, 칼날 조각 등을 말하며 이러한 이물은 원료 관리와 제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소비자원은 40개 중 20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시험성적서를 게시했지만, 이 중 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쇳가루가 나왔다며 시험성적서 자체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전기준을 초과한 12개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중단과 회수 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문제가 된 제품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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