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수율 안 나와서”…삼성, 1억원대 TV·가정용 로봇 올해 출시 물건너갔다

SBS Biz 강산
입력2021.11.10 17:49
수정2021.11.10 18:41

[앵커]

삼성전자의 가전 신사업이 잇따라 차질을 빚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품 수율이 낮아 초고가 TV 출시가 늦어지고, 로봇 상용화도 수년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 가전사업부는 올해 초 1억 원대 TV로 불리는 마이크로 LED TV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웠습니다.

[한종희 /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장(올해 3월) :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 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 접근성을 강화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가정용 수요를 공략한 99형 제품은 당초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베트남 TV공장 가동률 하락과 '생산 수율' 문제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프리미엄TV 전용 생산 수율이 개선되지 않아 가격대비 수요를 고려해 신제품 출시일 등 라인업 재정비를 검토 중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상용화를 호언장담했던 소비자용 로봇도 2년이 다 되도록 무소식입니다.

[김현석 /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장(지난해 1월) : 여러분에 대해 아주 잘 아는 로봇들이 당신을 지원하고 돌봐줄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진짜 중요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삼성은 올해 로봇사업화 TF를 꾸리고, 관련 인력 채용을 시작했지만 제품 출시 일정은 여전히 미정입니다.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의 경영전략이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을 때는 내부 절차나 소통(체계)을 점검해서 더 정확하게 시장에 신호를 줄 수 있도록 점검하는 게 필요하죠.]

가전 신사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코로나 특수기를 마친 가전부문에 대한 연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