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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요소수 두 달 반 물량 확보 숨통…석 달 벌었지만 근본대책 마련 과제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1.10 17:48
수정2021.11.10 18:52

[앵커]

정부가 석 달 정도 버틸 수 있는 요소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시간 안에 근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남은 가운데 화물차와 항만 시설은 가동을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슬기 기자, 일단 당장 급한 불은 껐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정부는 오늘(10일)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두 달 반가량 쓸 수 있는 차량용 요소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299개 업체가 보유 중인 1,561만 리터를 비롯해 호주 수입 물량 2만7,000리터와 추가 외국 물량, 군부대 예비분 20만 리터를 더한 건데요.

여기에 베트남에서 요소 추가 물량 5,000톤을 확보해 다음 달 초 국내에 들여올 예정입니다.

호주서 들여오는 2만 7천 리터 분량 요소수는 군 수송기를 통해 내일 중 국내에 반입되고요.

중국도 이미 약속됐던 요소 물량 1만8,700톤에 대해 통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군 비축 예비분 20만 리터도 내일 오후 2시부터 전국의 주요 항만 인근 주유소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고려하면 앞으로 3개월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오늘도 요소수 대란은 계속됐습니까?

[기자]

국내 요소수의 절반을 생산하는 롯데정밀화학이 생살 차질을 빚고 있고요.

수출입 화물을 나르는 화물차와 전국의 주요 항만 시설도 가동 중단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생계에 위협을 받는 화물차·버스·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매점매석 행위도 계속되고 있고 판매 사이트를 사칭한 사이트까지 등장하는 등 사기 행각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단 차량용 요소수는 급한 불을 껐지만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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