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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쏟아지는 기관물량에 대형 공모주 ‘추풍낙엽’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1.10 11:21
수정2021.11.10 12:01

[앵커]

최근 들어 대형 공모주들의 주가가 잇따라 출렁이고 있습니다.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못하는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렸기 때문인데요.

김창섭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 들어 대형 공모주들의 기관 물량이 계속 풀리고 있는데, 이들의 주가 흐름은 어떤가요?

[기자]

기관이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못하는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날 전후로 주가는 대개 하락했습니다.

지난 8일 상장 주식의 4.2%의 기관 물량이 풀렸던 카카오뱅크는 이날 장중 8%가 떨어졌습니다.

오늘(10일) 상장 주식의 8.3%가 풀린 크래프톤은 오늘은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지난 8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앵커]

내일 역대급으로 많은 물량이 풀리는 공모주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 6개월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인데요.

내일 풀리는 물량이 상장 주식의 상당수인 무려 74.2%, 8조 원에 달합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3개월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때도 당일 4% 가까이 하락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 사례로 보면, 이렇게 하락했던 주가는 대부분 회복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단순히 유통 물량이 풀리는 것이기에 기업가치와 무방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공급망 차질과 헝다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아 지지부진한 상황인데요.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 주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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