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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서비스 앞둔 토스증권, ‘갈팡질팡’ 간보기?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1.10 11:21
수정2021.11.10 12:01

[앵커]

토스증권이 다음 달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한 사전신청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를 시작한 뒤, 일부 혜택 내용을 바꾸면서 이용자들의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변동이 있는 건가요?

[기자]

토스증권은 지난 2일부터 해외주식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사전 신청을 하면, 최대 6개월간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에 나섰는데요.

이와 함께 해외주식 거래 시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를 깎아주는 환전우대율도 혜택으로 제시했습니다.

환전우대율은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거래 시 이용할 증권사를 선택할 때, 중요 고려요인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토스증권은 이벤트 공지 당시에는 환전우대율을 75%로 안내했다가 최근에는 갑작스럽게 95%로 바꿨습니다.

현재 40만 명 가량이 사전신청을 했는데, 토스 앱 화면상에 이용자별로 환전우대율이 다르게 보이면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이용자들로선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토스증권의 입장은 뭔가요?

[기자]

토스증권 측은 "환전우대율을 95%로 바꾼 것이 맞고, 개별 고객별로 순차적으로 변경이 이뤄지다 보니 앱에서 노출되는 화면에 시간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전우대율을 높인 것과 관련해선 "타 증권사에 비해 환전우대율이 낮다고 판단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정하게 됐다"며 "사전신청 고객은 모두 동일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정식 서비스에 앞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두고, '간을 보는 것 아니냐'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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