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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높았다…CJ올리브영, 美에서 해법은?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1.10 11:20
수정2021.11.11 17:18

[앵커]

상장을 앞두고 있는 CJ 올리브영, 해외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인수키로 한 현지 법인이 고전하고 있어, 인수할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엄하은 기자, CJ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CJ 올리브영은 2019년 CJ 올리브네트웍스로부터 분리할 당시 CJ 올리브영 아메리카, CJ올리브영 뉴욕을 추후 인수키로 했었습니다.

CJ 올리브영 미국 판매 법인이란 점에서 인수는 자연스러운 수순인데, 그러나 아직도 인수절차는 밟지 않은 상태입니다.

두 회사 모두 예상과 달리 실적이 부진한 게 이유인데요, 당시 미국 법인 두 곳의 당기순손실은 8억 원 대, 매출액은 2200만 원 대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올리브영 뉴욕법인은 청산절차에 들어가 존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CJ올리브영 입장에선 미국 사업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CJ 올리브영은 적자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며 온라인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이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와 같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데 따른 사업비용을 충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미국 뷰티시장은 이미 '세포라' 등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현지에 정식 점포를 개점하고 운영하는 것 자체에 진입장벽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커머스 시장으로 선회하면서 현재 CJ올리브영의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 몰을 키워나가겠다는 게 CJ 올리브영 구상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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