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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방역지표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위중증 환자 최다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1.10 11:19
수정2021.11.10 12:01

[앵커]

일상회복 시행이 열흘째 접어든 가운데, 각종 방역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주 중반이 되자 신규확진자가 다시 2천 명대로 뛰었고, 위중증 환자는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손석우 기자, 일상회복을 시행하면서 예상했던 상황이긴 한데 예상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보고 있는 거군요?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1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김 총리는 "모임과 활동이 급속히 늘면서 면역이 약해진 고령층과 백신 접종이 더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중환자 및 사망자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방역지표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연말을 맞아 모임이 더 활발해지고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진다면 지난해 말과 같은 위기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이번 집회를 사실상 방역수칙을 무력화한 쪼개기 불법집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집회를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최근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 우려가 컸는데, 결국 사상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자정 기준 위중증 환자는 460명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수치입니다.

기존 최다 기록보다도 26명 더 많은 것인데, 신규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갈 수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크게 늘고 있고, 바이러스가 활동이 활발해지는 겨울철로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규 확진자는 2,425명 늘어 주 중반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반복됐습니다.

특히 이번 주부터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방역완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이번 주를 기점으로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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