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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수급까지 비상…中 요소 1.8만톤 곧 수입 ‘숨통’

SBS Biz 권세욱
입력2021.11.10 11:18
수정2021.11.10 12:01

[앵커]

우리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국내 차량 두세 달 치 분량의 요소가 국내에 곧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요소수 품귀 현상이 물류뿐 아니라 에너지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요소 규모 얼마나 되죠?

[기자]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의 중국산 요소 기계약 물량 1만8700톤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는 이미 완료됐는데요.

수출 검사 신청 물량은 7000톤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일단 좀 숨통이 트이겠네요?

[기자]

네, 요소수에 들어가는 요소 함량이 약 30%임을 감안하면 기계약 물량을 통해 요소수 5만6100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에 들어가는 요소수가 한 달에 2만4000톤에서 2만7000톤임을 감안하면 두세 달 치 분량인데요.

중국이 석탄·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수출에 제동을 걸면서 국내 물류망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앵커]

경고등이 커진 건 물류 뿐만이 아니죠?

[기자]

다가오는 겨울철에 에너지 수급도 우려되는데요.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발전사 5곳 가운데 3곳의 요소수 재고가 한 달 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일부 발전소가 멈출 경우 난방용 전력 사용량이 늘어 전력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농업, 건설, 에너지 등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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