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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붐빌수록 수익률 높아진다…위드 코로나에 ‘리츠’ 주목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1.09 17:54
수정2021.11.09 21:36

[앵커]

'커피 한 잔 값으로 건물주가 된다' 단돈 5,000원에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리츠'의 수식어인데요.

투자 자산의 다양화와 안정적인 수익률로 리츠가 위드코로나 시대의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한 리츠운용사는 일반 공모 청약으로 자금을 모아 200여 실의 호텔 객실과 헬스장 등 부대시설을 매입한 뒤, 임대 수익을 배당으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입니다.

지난달 만실에 가까운 객실 점유율을 나타낸 가운데, 상장 예정인 다음 달에는 1.8%를 배당으로 돌려주고, 5년 동안 연평균 6%대의 배당 수익이 목표입니다.

[남궁훈 / 신한리츠운용 대표이사 : 점차 코로나19 (상황이) 해소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아마 수익성은 많이 좋아질 거고요. 도시첨단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주택 등 다양한 편입자산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초대형 복합자산 리츠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 달 상장 예정인 또 다른 리츠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택배사 페덱스의 미국 물류센터에 투자해 연간 6% 이상의 배당수익을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리츠가 주목받는 것은 주식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배당은 물론,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 흐름 역시 눈에 띕니다.

최근 한 달여 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주춤한 가운데, 리츠가 포함된 지수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상장된 리츠 15종목 모두 연초와 비교해 현재까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필규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상대적으로 금리의 영향을 덜 받는 자산의 유형들이 대부분 대체 자산이다 보니까(요.) '새롭게 부상하는 부동산이 뭐냐' 물류, 호텔의 경우는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풀리면 빈번해질 것이고(요.)]

리츠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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