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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서천군, 당뇨 고흥군서 많아…두 질병 가장 적은 곳 ‘수원 영통’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1.09 17:53
수정2021.11.09 21:37

[앵커]

농어촌을 중심으로 고혈압·당뇨·암 환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고혈압 환자는 충남 서천군이, 당뇨 환자는 전남 고흥군에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의료기관이 많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선 고혈압·당뇨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대 사망 원인별 사망률 1위는 '암'이었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고혈압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년 전보다 8.3% 올랐고,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23% 넘게 늘었습니다.

고협압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구 10만 명 당 고혈압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 서천군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10명 중 1명꼴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데, 충남 서천군은 10명 중 2명꼴 이었습니다.

당뇨병을 앓는 사람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으로, 인구 10만 명 당 1만 3700여 명에 달했습니다.

반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는 양대 질환을 앓는 사람이 10만 명당 각각 8600여 명, 3900여 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령층 비중이 높고,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어촌을 중심으로 고혈압·당뇨·암 환자 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지혜 /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관리부 부장 : 전북 순창군이나 경남 산청군은 노인구 구성비가 33~36% 정도 되고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같은 경우는 노인 인구 비율이 7~9% 됩니다. (영통구는) 노인 인구가 적어서 진료비가 적게 나온 것 같습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이 344만 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고, 수원시 영통구가 101만 원을 지출하면서 지역별 진료비 역시 양극화를 보였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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