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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입사 지원자 1600명 이름·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유출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1.09 17:51
수정2021.11.09 21:37

[앵커]

SK그룹 채용에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600여 명의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 등이 흘러나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봅니다.

정인아 기자, SK그룹 채용 전형 중 인적성 검사 과정이었다고 하는데 어쩌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겁니까?

[기자]

네, SK는 지난 4일 공익 제보를 통해 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 관리자 사이트에서 지원자 1,600여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SK는 즉시 해당 페이지에 대한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와 DB접근을 제한했는데요.

1,600명가량의 개인정보 중 약 300여 건의 개인정보는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나머지 1,300건의 정보는 유출 없이 삭제 조치됐습니다.

SK는 외부 사이트를 관리하던 중 실수로 정보를 유출하게 됐다며 해킹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건가요?

[기자]

외부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시험 결과, 응시날짜, 지원회사 등 7가지였습니다.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그래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없으면 (다른정보와)매치가 안될 테니까 다행이지만 어쨌든 명백한 SK그룹의 실수니까 당사자들한테 통보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해야죠)]

SK는 오늘(9일) 오전 채용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지원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 피해사례 접수를 위한 별도의 상담창구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해 사고 경위를 조사받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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