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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호수’로 변한 새만금호…“4m 이하 아무것도 못 살아”

SBS Biz 김종윤
입력2021.11.09 14:03
수정2021.11.09 14:37

[산소가 없어 검게 변한 새만금호 퇴적토(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제공)]

새만금호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수심 4m 이하는 생물이 살 수 없는 데드존(Dead zone)으로 변해 사실상 '죽음의 호수'로 전락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9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이하 조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호로 흘러드는 동진·만경 수역 12곳 모두 수심이 깊을수록 용존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수심 1∼3m의 비교적 얕은 곳에서는 재첩 등 조개류가 관찰됐으나 그 이하 수심에서는 어패류가 모두 폐사하는 용존산소량 2㎎/ℓ 이하였고, 가장 깊은 곳은 아예 산소가 없다시피 한 '무산소층'에 가까운 결괏값이 나왔습니다.

조사단은 이러한 현상이 부족한 해수 유통량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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