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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낮 2시 마감…삼성·SK, 남들만큼만 낸다

SBS Biz 강산
입력2021.11.08 17:55
수정2021.11.08 21:59

[앵커]

미국 정부가 요구한 '반도체 공급망' 정보 제출 시한이 우리 시간으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막판 제출 자료를 다듬고 있는데, 관건은 '고객' 정보범위 입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의 자료제출 기한은 우리시간으로 내일(9일) 오후 2시까지입니다.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를 비롯해 현재까지 20여 개 기업이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대부분 최대 고객사와 제품별 재고 등에는 답하지 않고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고객사의 정보는 유출되면 상대방 쪽에서 어떤 제품을, 얼마나 (양산)할 건지 개략적으로 파악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손상을 입을 수 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의 계약서상 기밀유지협약을 깨지 않는 선에서 자료를 제출할 전망입니다.

관건은 고객사와 신뢰를 깨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미 상무부 요구를 충족할 것인지에 달렸습니다.

TSMC와 미국 마이크론 등 일부 업체들이 제출한 자료에는 미 상무부만 조회할 수 있는 '기밀 자료'도 포함됐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정말 기밀에 가까운 내용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기업들한테는 당연히 압박으로 다가오겠죠. 제출내용이 미미하면 (상무부가) 추가요청 할 수 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특정 반도체 매출과 공급 목표 공개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내일부터 사흘간 미국 출장길에 오릅니다.

미 상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과 함께 이번 자료 제출 건에 대한 미국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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