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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소수 확보 총력전…군용 물량 풀고 수입선 다변화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1.08 17:53
수정2021.11.08 21:59

[앵커]

정부가 요소수 확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호주와 베트남에서 긴급 물량을 들여오는가 하면 군 비축 물량까지 풀면서 급한 불 끄기에 나섰습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요소수 대란에 정부가 군에 비축된 물량의 일부를 민간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공급 예정 물량은 20만여 리터로 정부가 호주에서 공수하기로 한 물량의 10배 수준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호주산 요소수 수입량도 2만 7천 리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다음 주 안으로 요소 2백 톤을 수입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나라들과 요소 1만 톤을 수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요소나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합동 단속도 나섰습니다.

요소수 확보 총력전에 나섰지만 품귀 사태는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시멘트나 레미콘 운송 화물차 상당수가 요소수가 없어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요소수를 직접 사용하는 철강과 발전업계도 재고가 한 달 치에 불과해 가동 중단 위험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 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우리가 지금까지 중국에 너무 의존돼 있었고 (공급망 문제로) 경쟁력이나 이런 부분만 갖고 국내에서 산업을 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것도 참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당장의 수급난을 해소할 요소수 확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산업계 전반에 연쇄 타격이 우려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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