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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모든 자산 가격은 거품…꺼질 때 연착륙 없다”

SBS Biz 김날해
입력2021.11.08 14:44
수정2021.11.08 19:26

■ 경제현장 오늘 '주간 증시 전망' -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미국 증시는 인플레 우려를 뚫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끝나는데도 이런 강세를 유지할지는 미지수인데요. 반면 한국 증시는 에너지가 닳아 없어진 듯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죠? 긴축의 시대가 오는데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거품을 경고해온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익 교수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한화대투증권 부사장, 그리고 한화금융경제연구소 대표 등을 거쳤습니다.

[앵커]

요즘 보면 한국과 미국 증시 보면 뉴욕증시 같은 경우에는 인플레 우려, 테이퍼링 다 발표했는데도 굉장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런 강세 원인은 무엇인지, 얼마나 계속될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강세의 원인은 한마디로 미국 기업 수익 전망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요. 우리 에너지도 우리 기업 수익 전망치 내년에는 낮추고 있거든요. 미국기업은 왜 좋고 우리 기업은 증가세가 둔화되느냐. 그 소비 패턴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GDP 중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6%입니다. 미국은 70%이고요. 그리고 우리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44%이고요. 미국이 12% 예요. 미국은 절대적으로 소비가 높고 수출은 낮은 나라죠. 그런데 작년 코로나 때문에 우리가 집에서 가전제품 거의 다 바꿔버렸어요. 미국 소비패턴 보니까 내부재 소비는 가전제품 이런 건 지난 4월이 정점이고요. 9월부터는 계속 수준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요. 우리가 미국을 그런 걸 수출해야 하는데.



[앵커]

우리가 수출해야 하는데 수출이 조금 둔화될 소지가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둔화될 수가 있죠. 그런데 이제 코로나가 가면서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지 않습니까? 근데 미국은 서비스 소비가 소비 지출 중에서 무려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경제는 소비가 70%이고. 그 소비 지출 중에서 서비스업이 65%를 차지하니까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더 좋을 것이다. 기업 수익도 더 늘어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에 미국주가는 오르고 우리 주가는 좀 저조한 편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의 경우에는 위드코로나로 서비스가 조금 서비스 활성화되면서 기업실적이 좋아서 주가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는 수출을 계속 늘려야 하는데 수출 전선에, 지금 뭐 노란불이 켜진 겁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지금은 잘 되고 있지만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수출하고 상관지수가 제일 높은 게 OECD 선행지수라는 게 있어요. 선진국 전체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OECD 가입국 선행지수를 발표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경기 선행지수가 OECD 전체 선행지수에 선행해요. 근데 우리나라 OECD 선행지수가 지난 7월에 고점치고 8, 9월 두 달 연속 하락해버렸거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선행지수가 선행하니까 OECD 선행지수도 조만간 정점을 칠 것이다. 그러면 OECD 선행지수가 정점 치고 시차를 두고 내년에 세계경제가 안 좋으면 우리 수출증가세도 지금은 잘 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둔화될 것이다 이런 것들이 시장에 미리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경제 둔화를 미리 반영해서 지금 우리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 얘기군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사실 우리 증시가 올해는 부진하지만요. 작년에는 코스피가 31% 올랐고 코스닥이 45% 올랐어요. 세계 평균 주가가 MSCI 기준으로 보면 14%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2년 보면 우리나라가 결코 부진한 건 아니고 작년에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까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런 측면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여튼 우리와 달리 미국이 서비스업 경기회복으로 실적이 좋아져서 주가가 오른다 하는데 그러면 그런 오름세가 어느 정도 가격을 어느정도로 보십니까? 오름세가 얼마나 계속될 것인지, 과도하게 그 자체가 과도하게 이미 미국도 올라가고 있는 건 아닌지. 평가를 어떻게 하세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제가 보기에는 좀 과도한 것 같습니다. 기업수익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기업수익에 대해서 제가 평가해보면 20% 정도 과대평가 됐고요. S&P500 기준으로. 그리고 흔히 버피지수라고 하는데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명목 GDP로 나눈 거죠. 전체 미국 주식시장을 보면요. 올 2분기 현재 버핏지수가 332% 예요. 역사상 최고치거든요.

[앵커]

이 버핏지수라는 게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지난 2000년 이후로 평균이 180%였고요. 그다음에 2000년 IT거품 붕괴 직전에 한 210%, 200%가 좀 넘었거든요. 근데 지금 332%니까 GDP에 비해서 시가총액이 너무 많아졌다.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앵커]

IT 버블이 꺼지기 직전보다도 훨씬 높다 그런 얘기예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무슨 뜻입니까 그건?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경제에 비해서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이런 측면이고요. 그다음에 또 다른 지표는 미국 가계금융자산에서 주식비중이 53%나 됩니다. 

[앵커]

원래 미국사람들 주식이 좀 많은 편이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주식이 많은 편인데 이것도 역시 사상 최고치거든요. 근데 2000년 IT거품 붕괴 직전에 47%였어요. 그다음에 2000년 글로벌금융위기 직전에 47~48% 정도 됐거든요. 근데 지금 53%라는 건 미국 주가가 많이 올랐던지 아니면 미국 가계가 주식을 굉장히 많이 샀던지 둘 중의 하나라는 거죠.

[앵커]

그러면 그런 것을 거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언젠가는 꺼질 거품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그렇죠. 그래서 레이 달리오가 거품 증거를 7가지 정도 제시했는데 제가 말씀드린 게 첫 번째 두 번째 정도에 해당하고요. 그다음에 투자자들이 미래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이다. 그다음에 7가지 중에 마지막이 미국의 통화 긴축 혹은 금리 인상이 앞으로 거품을 붕괴할 우려를 낳지 않는가. 이런 조건이 있습니다만 뭐 이런 조건에 거의 다 미국 주가가 거품영역에 있는 건 맞습니다. 문제는 거품이 발생했다고 지금 당장 꺼지는 건 아니고요.

[앵커]

언제 꺼집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꺼지는 시기는 누구도 모르죠. 그런데 제가 계속 주장한 건 지금 당장 꺼지진 않고 저는 내년 하반기에 참 어려운 시기가 올 것이다.

[앵커]

내년 하반기쯤에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그렇게 말씀드린 건 아마 지금 미국이 테이퍼링을 지난주에 단행했지 않습니까? 아마 내년 빠르면 내년 6월, 7월에 금리를 인상할 거라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미국 경제가 좋지만 내년 하반기 가서는 미국경제 성장률이 많이 둔화하리라고 보고 있어요. 지금 주가를 떠받친 게 저금리하고 경기기업수익이거든요. 근데 내년 하반기 가서는 금리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치이고 경기도 둔화하게 되면 지금 주가를 떠받치는 요인들이 반대로 변한다는 거죠.

[앵커]

혹시나 금리가 내년 6~7월 정도에 오른다 하는데 만약 인플레가 굉장히 높게 나와서 금리를 더 빨리 올려야겠다 하면 시장은 상당히..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더 빨리 올 수도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미국 10월 소비자 물가가 발표되는데요. 최근 5.4% 안팎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컨센서스가 보니까 5.8%. 전년동월비. 더 높아진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파월 연준의장이 미국 물가상승은 일시적이다. 지난 FOMC에서도 지금 금리 인상 시기는 아닌 것 같다. 테이퍼링은 단행하고. 그래서 미국 주가가 올랐거든요. 그런데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계속 나오면 금리 인상 시기가 좀 빨라질 수도 있죠.

[앵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고 빨라진다면 시장은 또 충격을 받을까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그 이전에 제가 아까 내년 하반기에 큰 충격이 올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이전에 충격도 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 이전에 충격이 올 수도 있다.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면?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그래서 미국 물가를 제일 관심 있게 봐야 하는데요. 그럼 미국 물가 왜 이렇게 오르느냐? 미국정부가 정말 돈 많이 썼거든요. 앞서 두 분께서 나오신 분이 우리 재정지출 정부부채 이야기하는데요. 사실 우리보다도 미국이 훨씬 더 많이 썼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3월에서 올 3월까지 우리 정부가 GDP의 10% 안팎 썼는데요. 미국은 20% 정도 썼습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부채가 GDP 대비 130% 정도 됩니다. 미국 정부가 그렇게 돈을 많이 써서 지금 경제가 많이 좋아진 거죠. 그리고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국제유가가 오르면 바로 다음 달에 소비자 물가가 올라요. 그래서 이런 요인들이 변한 건 없고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물가가 아마 내년 상반기까지도 5% 초반, 4% 후반을 유지할 것 같거든요.

[앵커]

굉장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단 얘기네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그렇죠. 그러면 아마 생각보다 빨리 테이퍼링을 더 빨리 끝내고 금리도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지금 매월 150억 달러 한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더 빨라질 수도 있고. 그럼 충격이 더 앞당겨 올 수도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그렇습니다.

[앵커]

잘나가는 미국 시장도 그러는데 못 나가는 우리 증시. 저점을 곧 앞에 두고 있습니까 아니면 더 계속 이렇게 힘이 없이 갈 것 같습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저는 뭐 지루한 박스권이고요. 문제는 박스권을 내년에 다시 돌파하느냐 밑으로 떨어지느냐 이게 중요한 것 같은데 지금 제가 우리 주가를 전망할 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그게 주가랑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거든요.

[앵커]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가장 주가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제가 왜 순환변동치 가지고 주가를 전망하느냐. 제가 여러 가지 경제 변수를 모델로 예측하는데요. 선행지수가 예측 오차가 가장 적습니다. 그래서 선행지수가 아까 OECD 국가는 우리나라 선행지수가 7월에 고점을 치고 8~9월 떨어졌는데 우리 통계청에서 발표한 선행지수는 지난 6월에 정점치고 7, 8, 9.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거든요. 우리 주가도 7월 이후로 계속 조금씩 하락하고 있죠. 똑같은 모습입니다. 근데 이게 제가 전망해보면 내년 1/4분기는 반등합니다. 그래서 아마 주가 반영하면서 올 연말 연초에 주가가 반등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잠깐 반등하는 걸까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근데 이게 추세적인 상승이 아니라 제가 보기엔 지금 선행지수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더 많이 떨어지거든요. 경제가 더 나빠질 거라는 겁니다.

[앵커]

그건 수출 때문에 그런 건가요? 아까 수출 부진 이야기 나왔는데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수출 부진도 그렇고요. 소비는 아마 위드코로나로 가면서 우리 4분기 후반, 내년 1/4분기에 오를 거예요. 근데 수출이 전반적으로 내년 증가세가 많이 둔화하고요. 그다음에 우리 가계부채가 굉장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 소비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진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가계가 원리금 상환부담비율이라고 이게 36%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가
[앵커]

빚갚느라고 쓸 돈이 없겠군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한 달에 100만 원 번다면 우리가 36만 원을 빚 갚는 데에 쓰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최근에 우리 금리가 조금 올랐고 그다음에 경기가 좋으면 그냥 직장에 들어가서 월급 많이 받아서 빚을 갚으면 되거든요. 근데 그렇게 내년 경기가 좋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빚 갚는 데에 많은 돈이 필요하니까 우리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앵커]

말씀하신대로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주가와의 밀접성이 가장 높은 게 6월에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별종목은 자세히 얘기할 순 없지만 최근 들어 우리 국내에서 삼성전자를 산 분들이 올 들어서 많은데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어요.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위치, 위상이 한계에 부닥친 겁니까 아니면 단순히 수급요인입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저는 사이클 요인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 D램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죠. 그런데 최근에 D램가격이 좀 떨어지거든요. D램 가격이 왜 내려가느냐.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미국 사람들이 내부적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했죠. 근데 이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에요. 작년에 사람들이 집에 있다 보니까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사람들도 가전제품 다 바꿔버렸거든요. 근데 이건 다시 사기엔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수요가 줄어드니까 반도체 가격이 D램 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최근에 LCD 가격도 좀 떨어지고 있거든요. 사이클 요인이라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이클이 내리막으로 가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앵커]

그럼 더 올라갈 때도 있겠군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다시 올라가는 데에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제가 지금도 삼성전자 주가가 아직도 조금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저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경제 전망하고 그다음 저희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수익 전망하는 거 봤거든요. 그런데 기업수익증가는 주가가 오를 때는 저나 애널리스트들이 뒤따라 전망치를 올립니다. 실제치가 목표치보다 더 좋으니까요. 근데 꺾이기 시작하면 뒤따라 낮추기 시작하거든요. IMF가 지난 10월에 세계경제 분기 전망하면서 그 이전까지는 계속 뒤따라 올렸어요. 그런데 지금 뒤따라 내리고 있거든요. 블룸버그 컨센서스도 보면 각국의 경제성장률 이제는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경기둔화로 넘어가고 있군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이제 초기라는 것이죠. 기업수익 삼성전자도 마찬가지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더 낮출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아직 끝난 것 같지는 않고요. 뭐 이제 시작이니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죠.

[앵커]

뭐 상당히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분들은 조금 불편한 얘기를 들었는데. 그럼 이런 때에 다들 우리도 금리를 좀 올리려고 하고 미국도 테이퍼링을 시작했는데 이런 때에 국내 증시가 많이 체력이 약화하고 있는데 이럴 때 개미들은 어떻게 투자해야 합니까? 어떤 생각을 어떻게 먹어야 합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작년에 우리 코스피가 정말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주로 작년에 많은 분이 주식시장에 참여했는데요. 사실 주가가 오른 것만 많이 보셨죠? 그런데 제가 투자자들 증권사 지점장들 만나보면요. 올해 들어서 조정을 보이니까 좀 지루해하시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일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니까 왜 내가 주식투자 했지? 좀 장기적으로 주가는 오르니까 견뎌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금은 좀 기대수익률을 많이 낮추고요. 그러니까 투자라는 건 한마디로 수익하고 리스크의 적절한 조화거든요. 근데 작년에 주가가 굉장히 저평가됐기 때문에 수익을 강조해도 됐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주가가 내려갔지만 지금 주가하고 상관지수가 제일 높은 게 우리 일평균수출금액이거든요. 그거에 비해서 한 30% 이상 과대평가됐다가 주가가 내려가고 일평균수출율이 증가하니까 과대평가 정도가 지난 10월 말 정도로 보면 한 8%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여러 가지 경제 변수, 펀드멘탈에 비해서 주가가 조금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거든요. 

[앵커]

이럴때는 과대평가가 주가가 되어 있으니까 좀 주식시장에서 떨어져야겠네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위험관리를 좀 하셔야 된다는 거죠.

[앵커]

주식을 좀 처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게 좋겠다. 그래도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하죠? 어떤 업종이나. 안전한 투자방법?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멀리 내다보고 투자를 하셔야 하는데요. 저는 전 세계적으로 그린뉴딜. 그 핵심이 전기차. 전 세계가 그린뉴딜 탄소제로 시대로 가려면 이번에 2050년 중국 2060년까지  탄소제로로 간다고 하는데 전부 전기차로 바꿔야 하거든요.

[앵커]

그렇죠 차를 바꿔야 하는 거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근데 전기차 우리나라도 괜찮지만 중국의 전기차가 엄청 늘어날 거거든요.

[앵커]

가장 큰 중국 시장이지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예를 들어서 우리는 10명당 5명 정도가 자동차 보유하고 있는데 중국은 이제 거의 2명 정도가 보유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중국 전기차가 굉장히 많이 수요가 늘어날 거예요. 그래서 제가 작년 말부터 중국의 전기차 ETF를 한번 사셔 보자.

[앵커]

테슬라 아니고 중국의 전기차 ETF입니까?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물론 테슬라도 많이 올랐지만 중국 전기차 ETF도 100%, 2배가 올랐습니다.

[앵커]

지난 1년간이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1년도 안 됐는데. 그래서 지금 너무 비싸지 않느냐.

[앵커]

네. 그렇게 생각하겠는데요? 너무 비싸다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1년도 안 됐는데 2배 올랐으니까 너무 비싸다. 근데 저는 물론 많이 올랐으니까 조정을 보이겠죠. 이게 추세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우리 좀 건강하게 오래 살자. 모든 인류의 소망일 겁니다. 그래서 최근에 헬스케어 바이오 이쪽이 많이 올랐다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멀리 내다보면. 물론 차별화는 되겠습니다만 서서히 사 모아갈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헬스케어 바이오도 많이 부진한데 좀 길게 보자 그런 얘기네요. 간단하게 마지막으로 지역별로 선진국, 신흥국 어떤 게 시장이 좀 더 나을까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지난 10년은 미국이 정말 좋았죠. 근데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주가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어요. 근데 앞으로 10년은 아시아 시대라고 보고 있거든요. 미국 비중 좀 줄이고 아시아 비중 좀 늘리고. 올해들어서 주가가 많이 오른 나라가 인도하고 베트남입니다. 저는 이런 시장이 앞으로 10년 동안 굉장히 많이 오르리라고 보고 있거든요.

[앵커]

향후 10년은 인도나 베트남 같은 아시아 시장, 신흥국 시장을 주목하라?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지난 10년은 우리가 미국만 오른 걸 봤기 때문에 미국만 좋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앵커]

지금도 우리 서학개미들 미국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네. 그런데 앞으로 10년은 제가 보기에는 미국 시장은 너무 거품이거든요. 앞으로 10년은 전 아시아 시대. 아시아 쪽에서 인구구조가 좋고 계속 7~8% 성장할 나라가 인도, 베트남같은 이런 나라로 보기 때문에 미국 비중은 조금 줄이시고 아시아 비중을 좀 늘리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전기차 업종 밝게 보고요. 신흥국.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에 관심을 두라는 말씀입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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