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 아파트·경기-인천 빌라 법원경매 낙찰가율 고공행진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1.08 11:34
수정2021.11.08 13:37



서울 아파트와 경기·인천 다세대·연립주택(빌라)에 대한 법원경매 인기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지난달 경매 동향 보고서를 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천76건으로 이 가운데 602건이 낙찰돼 55.9% 낙착률을 기록했습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06.2%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115.0%) 대비 4.9%포인트(p) 상승한 119.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지옥션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집계돼 지난 8월(8.1명)과 9월(7.2명)에 비해 줄었고, 같은 달 초부터 금융 당국의 초강력 가계부채 대책이 거론되며 응찰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낙찰된 서울 아파트 경매 31건 가운데 7건은 9억원 이상이었고, 총응찰자(106명)의 57%인 60명이 이들 7건의 고가 아파트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주택 경매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가 없기 때문에 현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경매에 뛰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는 최근 가격 상승 폭 둔화 분위기와 맞물려 낙찰가율이 각각 109.9%, 120.1%로 전달 대비 5.5%p, 3.6%p 하락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윤 대통령, 日재계대표단 만나 “투자 확대해 달라”
윤 대통령, 21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