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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3대 지수 ‘사상 최고치’…S&P500 7거래일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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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1.08 07:01
수정2021.11.08 07:2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가 또다시 동반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목요일장에서 홀로 하락마감했던 다우지수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무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인데요. 

예상보다 좋았던 10월 고용시장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이 89%에 달한다는 소식 덕분이었습니다. 

고용시장부터 보실까요?

지난 10월에 고용 건수가 예상치 45만 건을 웃돈 53만 1천 건 증가했습니다.

또 10월 고용보고서에서 9월과 8월의 고용건수도 일제히 상향조정됐습니다.

강한 고용시장 회복세 덕분에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었는데요. 

경제재개 관련주의 상승세가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화이자 덕분입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가 입원율과 사망률을 89% 낮춘다는 소식은 경쟁사의 주가 하락과 화이자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는데요.

화이자와 동시에 경제재개주도 급등했습니다. 항공주 유나이티드 항공이 7% 이상 올랐고, 크루즈주 카니발도 8%의 상승률을 자랑했습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도 15%대로 크게 올랐는데요.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도 있습니다. 

반면 펠로톤은 35% 폭락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이 발생했고, 올해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했기 때문입니다. 

홈트레이닝 운동기구를 판매하는 회사다 보니 경제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기업의 주가는 어땠을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폭 하락할 때 애플의 주가는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목요일장에 이어 금요일에도 다른 빅테크에 비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는 0.6% 하락했는데요.

주말 사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를 매각해 현금화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9%가 매각을 지지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일론 머스크가 실제로 지분의 10%를 매각한다면 테슬라 주가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목요일장에서 12% 넘게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한숨 쉬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소폭 올랐는데요.

버크셔해서웨이의 3분기 투자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이 주말 사이 전해졌습니다.

월요일장에서의 움직임을 주목해 보셔야겠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덕에 여행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고, 증시 전반에도 훈풍이 불었다는 분석입니다.

◇ 서학개미

서학개미는 어떤 해외종목에 러브콜을 보냈을까요?

10위는 뱅가드 임의소비재 ETF, VCR입니다.

경제가 회복되면서 소비의 중심이 필수소비재에서 임의소비재로 옮겨갈 수 있는 점을 노린 전략인 것 같죠. 

해당 ETF의 편입 종목 TOP5는 아마존, 테슬라, 홈디포, 나이키, 맥도날드입니다.

8위의 ETF의 핵심은 '동일비중'입니다.

S&P500 지수에서는 한 종목의 비중이 시총에 따라 다르게 구성돼 있는데요. 

RSP가 추종하는 S&P500 동일비중 지수는 S&P500 기업들로 동일하게 구성돼 있지만, 지수 내 종목들의 비중 또한 일정합니다.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Q도 또다시 순위권에 올라와 있네요.    

미국의 대형주, 그중에서도 성장주에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이 선택한 ETF는 5위의 MGK입니다.

편입 종목 중 기술 섹터의 비중이 51.3%로 가장 큽니다.

페이팔로도 매수세가 끊이지 않고 있고요.

서학개미가 메타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순매수 결제금액으로,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어제(7일)부터 오름세를 보이더니 오전 7시 기준으로 7천6백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WTI가 81달러, 브렌트유 배럴당 82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0월 고용보고서 내용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1.4%대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185원 20전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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