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전력난·코로나에도 중국 10월 수출 27.1% 증가

SBS Biz 최나리
입력2021.11.08 05:47
수정2021.11.08 06:21

[앵커]

코로나19 재확산과 심각한 전력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여전히 위축된 상황인데도 그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나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수출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중국의 10월 수출은 3천2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대비 28% 넘게 증가했던 9월 수치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24.5%는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0.6% 늘어난 2천156억8천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무역 흑자 규모는 845억4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앵커]

악재가 이어졌는데도 비교적 강한 수출 성장세를 보였군요?

[기자]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코로나19 재확산이나 전력난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의 대(對)아세안 교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4% 늘었고, 대유럽연합(EU) 교역액과 대미 교역액도 각각 20.4%, 23.4% 증가했습니다.

[앵커]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좋지 못하죠?

[기자]

네, 헝다 사태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전력난 등의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18.3%까지 치솟았지만 2분기 7.9%로 떨어진데 이어 3분기에는 4.9%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제조업 경기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전력난까지 더해지기 시작한 지난 9월부터 두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가리키는 50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우리은행, 캄보디아와 'QR결제’ 구축…"모바일 실시간 결제"
국민銀, 캄보디아와 'QR코드 지급결제' 만든다…"환전 없이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