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스타항공 9부 능선 넘어…성정 잔금 납부 완료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1.05 17:51
수정2021.11.05 18:18

[앵커] 

이스타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이 오늘(5일) 인수금을 모두 냈습니다. 

이스타항공 매각이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김정연 기자, 이스타항공 매각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기자] 

이스타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성정은 오후 3시 30분쯤 이스타항공에 인수 잔금을 모두 납부했습니다. 

납부된 잔금 규모는 성정이 제시한 인수금 700억 원 중 선납된 계약금 70억 원을 제외한 630억 원입니다. 

납부 마감 시한인 오늘 안에 인수 잔금을 모두 냈기 때문에 성정은 이스타항공을 최종 인수할 권한을 얻게 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납부된 700억 원 중 540억 원은 직원들의 급여와 퇴직금 등 공익채권의 변제에 사용할 계획이고요. 

나머지는 회생채권과 항공기 리스사, 카드사, 정유사 관련 미확정 채권 변제에 사용됩니다. 

[앵커] 

인수 청신호가 켜졌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네. 이스타항공이 최근 채권단과 채권액 규모를 줄이는 데 합의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전날 서울 회생 법원에 채권액을 기존 4,200억 원에서 3,500억 원으로 줄인 회생계획 수정안을 보고했습니다. 

채권액이 줄면서 채권 변제율도 기존 3.68%에서 4.5%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추후라도 채권자와의 합의가 불발되면 인수 절차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1개의 항공기 리스사와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의 관계인 집회는 오는 12일 열립니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으면 성정은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으로 확정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