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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7개월 연속 흑자…운송수지 ‘역대 최대’

SBS Biz 강산
입력2021.11.05 11:21
수정2021.11.05 11:59

[앵커]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화물 운송량 증가에 힘입어 운송수지는 역대 최대 흑자를 냈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0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1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흑자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입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701억 3천만 달러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격차를 나타내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6억 5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천연가스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보다 수입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수지는 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지만, 지난해보다 그 규모가 20억 6천만 달러 줄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가 20억 6천만 달러로 뛰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입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운송수지는 세계 교역량 확대와 글로벌 물류난이 겹치면서 화물물동량 증가 및 수출 화물 운임상승이 계속됨에 따라 1~9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임금과 배당, 이자 등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7억5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보다 6천만 달러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에 투자한 법인으로부터의 배당 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는 1년 새 8천만 달러 적자에서 1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출 호조와 운송 수입을 고려할 때 올해 경상수지 82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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